"매월 윤리·인권경영의 날 연다"…중진공, AI 시대 공직 윤리 내재화

게임형 청렴 교육·팟캐스트 도입…현장 중심 디지털 윤리 강화
권역별 현장 프로그램·북콘서트·청렴 골든벨·인권사진 공모전 등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윤리·인권경영의 날'을 매월 여는 상시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직 윤리 정립에 나섰다. 디지털 윤리·인권경영을 현장 중심 문화로 뿌리내리겠다는 구상이다.

9일 중진공은 경남 진주 본사에서 '윤리·인권경영의 날' 행사를 열었다. 중진공은 2014년부터 매년 운영해 온 이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현장부서 등에서 매월 정례화해 임직원 일상에 윤리의식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행사 핵심은 'AI 시대의 새로운 공직 윤리' 특강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도구가 정책 설계와 각종 심사·평가 업무에 빠르게 도입되면서 공공부문에서는 알고리즘 의사결정의 투명성, 데이터 편향에 따른 차별 가능성, 개인정보 보호 등 디지털 윤리 이슈가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

특강은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 차별적 의사결정, 책임 소재 문제 등을 짚으며, 공공기관이 지켜야 할 디지털 윤리 기준을 재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 청렴 아케이드 등 게임형 교육 과정을 통해 이해충돌, 부당청탁, 갑질 등 윤리 딜레마 상황에 대응하는 방안을 체득할 수 있게 했다.

중진공은 지역 현장에서 마주치는 윤리 딜레마 사례를 공유하고 세대 간 소통을 통해 본사 중심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 상시 청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외 확산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국민권익위원회 추천 도서 저자를 초청해 지역 시민과 청렴의 가치를 나누는 '청렴 북콘서트', 인권 감수성을 주제로 한 '인권사진 공모전' 등을 통해 청렴과 인권존중 문화를 지역사회·자회사와 함께 키워갈 계획이다.

내부 소통 채널로는 '윤리·인권 팟캐스트'와 현장 부서별 '청렴소통 간담회'를 새롭게 도입했다. 직원들의 실제 윤리·인권 관련 사연을 받아 사례별 해법을 나누고, 제도·관행 개선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어간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스토리로 청렴을 일상 언어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현장 중심의 윤리·인권경영을 강화해 모든 임직원의 일상에 청렴 문화가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윤리·인권의 가치를 지역사회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