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도약형" 신임총리 후보자 한성숙…AI 전환+정책 추진력 통했다
네이버 대표 출신으로 중기·소상공인 현장에 디지털 전환 속도
지난해 7월 취임 후 '모두의 시리즈'로 정책 변화 시도 성과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중소기업계도 놀라움과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을 직접 챙겨온 데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양한 정책에 대해 보폭을 맞춰온 만큼 신임 총리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한성숙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될 경우 이재명 정부 첫 여성 총리가 된다. 2006년 취임한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약 20년 만의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
중소기업계에서는 한 후보자가 장관 재임 기간 보여준 현장 중심 행보와 정책 추진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취임하며 처음 국정에 참여했다. 정치권 출신이 아닌 기업인 출신 장관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며, 취임 이후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정책 수요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로 취임 후 약 1년 동안 150회가 넘는 현장 방문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십 건의 대책과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기술탈취 대응 강화와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 디지털 전환 지원,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한 후보자는 현장 행보를 강조해 온 장관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각종 간담회와 현장 방문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실제로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이 정책 대책과 법·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 정책으로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꼽힌다.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추진된 이 사업에는 6만 3000명 가까운 국민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 후보자는 "실패 경험도 자산이 되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도전과 재도전을 지원하는 창업 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정책의 방향을 기존 '보호와 지원' 중심에서 '성장과 도약'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내년 중기부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하고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체질 개선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과의 정책적 호흡도 주목받는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말 중기부 업무보고를 비롯한 각종 경제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중소기업·창업 정책을 놓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관련 수치와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설명하며 정책 이해도와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열린 중소기업인 행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한 후보자를 격려하며 중기부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우리 중기부 장관 잘하고 계시죠"라고 말하며 박수를 요청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후보자가 추진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성과를 직접 언급하며 "큰 성과에 감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가 안팎에서는 기업 현장 경험과 디지털·플랫폼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정책 추진력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책적 신뢰 관계 역시 총리 후보자 발탁 배경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한 장관은 기업 현장과 디지털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정책 추진 속도도 빠른 편"이라며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과 함께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국정 전반에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