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물류로 SCM 새 모델 제시"…한국로지스풀, 유통물류 대상

풀링·장비 렌털·DX 결합한 통합 물류 인프라 구축
35만 고객 기반 LAPI 실험장…DX 설루션에 피지컬 인터넷 접목

박민영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 조성재 한국로지스풀 부문대표, 권오경 인하대학교 교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로지스풀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로지스올그룹 계열사 한국로지스풀(KLP)이 '2026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유통물류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로지스올그룹이 추진하는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 구상인 'LAPI'(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국로지스틱학회가 주관하는 한국로지스틱스대상은 국내 물류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기업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물류 분야 대표 상이다. KLP는 올해 유통물류 부문 대상 수상사로 이름을 올리며 공동 물류 허브 기업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KLP는 로지스올그룹 내에서 파렛트·컨테이너 등 공동 물류 기기 임대·회수와 공동 운송을 맡는 핵심 계열사로 한국파렛트풀(KPP)·한국컨테이너풀(KCP)과 연계해 풀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국내외에서 표준화된 유닛로드 기반 공급망관리(SCM)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KLP의 강점은 물류기기 풀링에 그치지 않고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게차 등 물류 장비 렌털 사업을 결합해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한데 묶은 통합형 물류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3자물류(3PL)나 택배 중심 사업자들이 운송·배송 기능에 집중해 왔다면, KLP는 물류기기와 장비, 운송을 아우르는 인프라 전반을 관리하는 모델을 구축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파렛트·컨테이너 풀링과 장비 렌털을 연계한 구조는 고객사가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안정적인 물류 운영 체계를 갖추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수상에는 디지털 전환(DX)을 접목한 ‘토털 DX 설루션’ 고도화 성과도 반영됐다. KLP는 재고·설비·수송·인력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공급망 전반을 단일 플랫폼에서 조망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이커머스, 제조 등 각 산업군 특성을 반영한 '산업 특화 밀착형 물류 모델'도 이 플랫폼 전략과 맞물린다. KLP는 이러한 모델을 통해 35만 개 이상의 기업 고객 SCM을 지원하고 있다.

KLP가 구축 중인 플랫폼은 로지스올그룹이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LAPI의 실험장 역할도 겸한다. LAPI는 물류 자산과 데이터를 표준화·공유해, 인터넷처럼 누구나 접속·연결 가능한 개방형 물류 네트워크를 구현하겠다는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 구상이다.

로지스올그룹과 한국물류연구원은 미국 조지아공과대(조지아텍)와 피지컬 인터넷·글로벌 물류 자산 표준화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올해 LAPI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있다. 조지아텍과의 공동연구는 LAPI의 이론적 기반과 국제 표준 연계를 동시에 추진하는 작업으로, KLP가 참여하는 공동 물류·풀링 모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재 KLP SC설루션사업 부문 대표는 "공유 물류와 피지컬 인터넷은 더 이상 개념이 아니라 구현 단계에 들어섰다"며 "공존공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함께 새로운 물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