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 택배 쉽니다"…CJ대통·한진·롯데, '참정권·휴식권 보장' 동참
선거일 휴무 각사 자율 결정…"사회적 합의 성실히 이행"
·새벽·당일배송 별도…"위탁 구조에 동일 기준 적용 한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대한통운(000120)·한진(002320)·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이 6·3 지방선거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했다. 주 7일 배송 체제가 확산하고 있지만, 택배기사의 참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적 휴무를 제도화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전국 대리점에 공문을 보내 다음 달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에 집화와 배송을 모두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전속 택배기사들이 안정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도 같은 날 주 7일 집·배송 서비스를 포함한 택배 전반을 멈춘다.
업체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이 안정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조치"며 "기사 휴식권 보장과 관련한 사회적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택배사들은 설·추석과 광복절 전후 등 연간 선거일 및 공휴일 휴무 여부를 사별로 판단해 결정해 왔다. 이번 6·3 투표일 휴무 역시 같은 체계 내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주 7일 배송 확산 국면에서 최소 공휴일 휴무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새벽·당일배송은 일반 택배와는 별도의 구조여서 동일 기준 적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택배사의 관련 물량 상당 부분이 지역 운송협력사에 위탁돼 있어 일괄적인 휴무 적용이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 체제 안에서도 최소한의 공휴일·선거일 휴무는 사회적 합의 수준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다만 위탁 기사들은 여러 화주의 물량을 함께 운송하는 구조여사 택배사의 휴무일 지정과 e커머스업체들과 연계된 새벽배송 문제는 같은 선상에서 보기 어렵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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