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1Q 영업익 70%증가…고부가·첨단소재 '체질개선'

건설 침체에도 수익성 개선…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
친환경 도료·2차전지 소재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노루페인트 안양공장 전경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노루페인트(090350)가 건설 경기 침체와 고금리·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체질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도료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고부가 제품과 첨단소재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루페인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9억 3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46억 6500만 원) 대비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62억 3200만 원으로 전년(1721억 1800만 원) 대비 2.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9억 원으로 102.9% 증가했다.

노루페인트는 "단일 요인이 아니라 사업별 제품 구성 변화와 전사적인 비용 관리, 운영 효율화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꼽힌다. 노루페인트는 기존 건축·산업용 도료 중심 구조에서 친환경·고기능 도료와 재도장 수요 공략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스톱 컨설팅 기반 재도장 서비스 고도화와 친환경 제품군 확대가 동시에 추진되며 수익성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바이오 도료와 리사이클 방청 도료 등 친환경 라인업을 확대하고, 건축용 도료 내 친환경 제품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기업·대학·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내구성 강화 등 고기능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료 사업을 넘어 2차전지와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정밀화학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2차전지용 도료·코팅 소재와 전자부품용 특수 도료는 높은 기술·진입 장벽을 갖춘 분야로, 안착 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그간 추진해온 비용 효율화와 원가 구조 개선 노력이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기존 건축·산업용 도료 중심에서 고부가 2차전지 소재 등 첨단소재 관련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납사(나프타) 등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프타 계열 원료의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재고 관리 강화를 통해 수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