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키운다"…추경안서 빠진 '600억 할인쿠폰' 증액 검토

국회 산자중기위 심의서 공공배달앱 사업 증액 필요성 전달

서울 시내에서 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을 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빠졌던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할인쿠폰 사업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5일 관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소상공인 스마트화지원-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예산 중 할인쿠폰 사업비 635억 원 증액 필요성을 전달했다.

당초 정부가 마련한 추경안엔 공공 배달 앱 할인쿠폰 사업 예산이 빠진 3억 원만 반영됐다.

중기부는 공공 배달 앱을 배달의민족·쿠팡이츠에 이은 3대 플랫폼으로 육성해 배달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공공 배달 앱을 지정하고 이용자에게 총 600억 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약 35억 원은 홍보비로 책정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땡겨요'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땡겨요는 할인쿠폰 420억 원을 발급해 2979억 원의 매출을 발생했다. 부처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과 할인쿠폰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공 배달 앱 사업은 지난해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시적으로 맡았다. 당시 정부는 6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12개 공공 배달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발급했다. 쿠폰 발급 이후 공공 앱 점유율은 4%에서 11%까지 올랐지만 올해 2월 기준 8.8%로 다시 떨어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공 배달 앱이 정부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지역화폐 결제와 연계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