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용깃값 두 배 올라…포장재 부담 경감 지원금 신설해야"(종합)
포장재 대란에 비용 폭등 호소…바우처 확대·플랫폼 고통분담 요구
배달앱 "탈(脫) 플라스틱 전환 고민"…납품단가 연동제 점검 계획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업계에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에 따른 '포장재 부담 경감 지원금' 신설 등 추가 지원을 촉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중동전쟁 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한성숙 장관 주재 '소상공인 분야 영향 점검회의'를 열고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업계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기존 '중동전쟁 피해·애로 대응 TF'를 '비상경제 대응 TF'로 확대하고, 장차관 주재 릴레이 점검 회의를 통해 중동발 리스크 확산 상황을 살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 소상공인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까지 겹쳐 지역 상권 침체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지원센터와 협·단체를 통한 현장 애로 접수 체계를 가동하고 TF를 중심으로 신속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유 공급 제한 여파로 인한 플라스틱 원자재 가격 급등과 포장재 비용 상승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다뤄졌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자고 나면 포장재 가격이 올라 있을 정도로 현장의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용깃값이 40% 넘게 오르고 일부 품목은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배달과 포장이 필수인 업종은 비용을 줄일 수도, 가격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에 놓여 있다"면서 "포장재를 생활필수품으로 지정해 매점매석을 단속하고, 비용 상승분을 보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 포장재 부담 경감 지원금 신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현재 공과금과 유류비 등에 한정된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에 포장재 구입비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배달 플랫폼을 향해서도 "수수료 감면이나 포장재 비용 지원 등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추경과 정책 수단을 통해 대응을 강화하고 지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 장관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긴급경영자금과 신용보증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신규 반영하거나 증액했다"며 "4월 동행축제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은 "비상경제 상황에서는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플랫폼, 대기업, 업계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이른바 '포장재 대란'에 대한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자고 나면 포장재 가격이 올라 있을 정도로 현장의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면서 "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용깃값이 40% 넘게 오르고 일부 품목은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배달과 포장이 필수인 업종은 비용을 줄일 수도, 가격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에 놓여 있다"며 "포장재를 생활필수품으로 지정해 매점매석을 단속하고, 비용 상승분을 보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배달 플랫폼을 향해서도 "수수료 감면이나 포장재 비용 지원 등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배달업계의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탈(脫) 플라스틱 전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지속해서 청취하고 있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공급 대기업, 위탁기업, 배달 플랫폼 등과의 비용 분담 구조를 포함한 상생 방안을 검토하고, 납품단가 연동제 이행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