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에 중소제조업 '급랭'…4월 18개 업종 하락 전망
제조업 7.4p 하락…플라스틱·섬유 등 원자재 의존 업종 직격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한 달 새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섬유 등 원자재 수급에 민감한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제조업 전반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식은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발표한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8로 전월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 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 인식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을 넘으면 긍정 전망, 100 미만이면 부정 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80.7로 전달보다 7.4p 급락했다. 소상공인을 모집단에서 제외한 올해 기준에서 최대 낙폭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4월(-8.0p)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고무·플라스틱제품(-17.2p), 섬유제품(-16.3p) 등 중동 정세의 직접 영향을 받는 업종이 크게 악화했다. 이들을 포함한 18개 제조업종 지수가 전월보다 떨어졌다.
반면 음료(4.7p),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4.3p) 등 5개 업종은 반등했다.
비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지수 경우 80.8로 전월 대비 0.8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83.2로 1.3p 개선됐다.
다만 건설업은 1.5p 내린 68.8을 기록했다.
주요 세부항목별 전망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수출(86.0→85.0), 내수판매(82.0→81.3), 영업이익(77.4→76.5), 자금 사정(80.3→80.0) 등으로 전망됐다. 고용 수준(97.4→97.0)은 소폭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4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37.9%) △업체 간 경쟁 심화(31.7%) △인건비 상승(30.3%) 순이었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6%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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