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 "페루, 공급망 안정화 핵심 파트너"
중동 리스크 속 대안 부상…중남미 공급망 협력 확대
‘듀얼 폴라’ 넘어 다자 협력…동북아-중남미 연결 고리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페루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중견련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중견련을 방문한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경제·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중동 분쟁 장기화 등 글로벌 불안정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급망 안정화는 필수 과제"라며 "아연 세계 2위, 구리 3위 생산국인 페루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 산업 고도화 등 페루의 국가발전전략 핵심 분야에서 한국 중견기업의 기술력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단순 교역을 넘어 공급망과 기술 중심 협력으로 양국 관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중견기업 6474개 가운데 약 28.6%인 1853개가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공급망 안정성 확보가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파로디 대사도 "한국은 페루의 주요 교역국 중 하나로 글로벌 가치사슬 내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가스, 핵심 광물, 국방, 농·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1963년 수교 이후 2011년 FTA 발효, 201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등을 통해 협력을 이어온 가운데, 향후 동북아와 중남미를 잇는 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최 회장은 "미국과 중국 중심의 이른바 '듀얼 폴라' 구조를 넘어 다자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페루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협력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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