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중소기업 '동행 관계' 구축"…금융·플랫폼·방산 상생 추진

상생금융지수 도입·플랫폼 자율협의체 추진
상생형 스마트공장 270개 구축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상생 생태계 확산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2026.3.10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확산을 위해 금융·플랫폼·방산 등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대·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산업 생태계는 혼자서 완성될 수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숲이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며 건강하게 유지되듯 산업 생태계 역시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때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동반성장 정책은 제조업과 건설업 중심의 수·위탁 거래 구조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금융, 온라인 플랫폼, 방산 산업, 스타트업 협력 등 기존 틀로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협력 관계가 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산업 생태계 구조가 변화하는 만큼 상생 전략 역시 진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걸어가는 '동행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상생 생태계 확산, 상생 참여 주체 확대, 상생 성과 확산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상생 생태계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한다. 한 장관은 "금융 분야에서는 '상생금융지수'를 도입해 주요 시중은행의 상생 성과를 평가하고,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는 민간 자율 상생협의체를 통해 플랫폼 기업과 입점 사업자 간 갈등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상생 생태계 확산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2026.3.10 ⓒ 뉴스1 허경 기자

또 방산 분야에서는 방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상생 생태계의 구성원도 확대한다. 중기부는 기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스타트업과 지역사회, 청년까지 상생 정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 장관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협력 확대, 지역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생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생 성과가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특히 대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현장에서 반응이 좋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 장관은 "올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270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생형 연구개발(R&D)과 ESG 역량 강화 사업도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생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이 더 크게 발전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빛날 수 있도록 우수 상생기업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평가하는 제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