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투잡' 늘었다…임시직 부업 비중 대기업 2배
코로나 이후 부업 근로자 37% 증가…소기업일수록 임시직 비중 높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에서 부업을 하는 임금근로자 수가 크게 늘고 임시직의 부업 참여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노민선 연구위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및 부업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임금근로 부업자는 2020년 27만 7000명에서 2025년 37만 9000명으로 5년간 37.1%(10만 2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부업자의 비중도 2020년 1.57%에서 2025년 2.00%로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부업자 가운데 42.4%는 근로계약 기간이 1개월에서 1년 미만인 임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 부업자의 임시직 비중(21.8%)보다 20.6%p, 중소기업 전체 임금근로자의 임시직 비중(24.5%)보다도 17.9%p 높은 수준이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임시직의 부업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임시직 비중은 4인 이하 사업장이 53.5%로 가장 높았고 5~29인 44.3%, 30~299인 26.0%, 300인 이상 21.8% 순이었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규모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일시휴직자는 32만 7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 일시휴직자(41만 3000명)의 79.3%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당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대비 일시휴직자 비중도 2024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5년 기준 1.73%로 전년보다 0.19%p 상승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일시휴직 사유로는 휴가·연가(39.0%)가 가장 많았고 육아(28.6%), 일시적 병·사고(18.8%), 사업부진·조업 중단(10.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육아와 사업부진·조업 중단 비중은 증가했지만, 휴가 휴가·연가와 일시적 병·사고 비중은 감소했다. 특히 육아 사유는 2015년 14.1%에서 2025년 28.6%로 14.5%p 늘었다.
다만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비중(28.6%)은 대기업(39.8%)보다 낮지만 사업부진·조업 중단 비중(10.3%)은 대기업(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29인 이하 소기업에서 임시직의 부업 참여 비중이 높은 것은 열악한 처우와 소득 격차 때문"이라며 "임시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통해 정규직 전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과제로 △중장년 재취업 지원 확대 △1인 창업 지원 강화 △29인 이하 소기업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 및 업무 분담 지원금 상향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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