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동 긴장에 수출기업 지원 착수…피해 접수 시작

수출바우처 운송비 6000만원 유지·긴급자금 신속 공급
3일 노용석 1차관 주재로 대응 TF 가동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테헤란의 하메네이 거처를 촬영한 에어버스 위성사진. 2026.02.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피해 접수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물류·자금 애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월 28일 발생한 중동 상황과 관련해 중소기업 피해 현황을 수출지원센터 누리집과 전국 15개 지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하고, 피해 기업에 대해 수출바우처와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신속히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과 사태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기부는 28일부터 피해 접수 체계를 구축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11개 유관 협·단체에도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물류 차질이나 자금 부족 등 피해 유형에 따라 수출바우처를 통한 국제운송비 한도 상향(3000만 원→6000만 원)을 지속 적용한다.

물류사와 협의해 중소기업 대상 대체 물류 제공 방안도 마련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과 보증을 신속히 공급해 유동성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수출 피해 모니터링 대상을 중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추가적인 수출·금융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중기부는 3일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를 가동한다. 유관 협·단체와 수출·금융지원기관, 지방중기청 및 수출지원센터가 참여해 중소기업 수출 피해 현황과 품목별·지역별 영향 전망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노 차관은 "중동 상황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며 "지방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 피해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대응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소기업의 대(對) 이스라엘 수출액은 3억9000만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0.3%를 차지하며, 수출 기업은 2115개 사(2.2%)다. 대이란 수출액은 1억4000만달러(0.1%), 수출 기업은 511개 사(0.5%)로 집계됐다.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 통계에 의하면 2021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중소기업 신규 법인은 이스라엘 5개 사, 이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