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연합회 "대형마트 새벽 배송, 골목상권 사형선고"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새벽배송 허용 규탄 기자회견

서울 시내 한 슈퍼마켓. 2021.8.10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슈퍼마켓 상인들이 최근 정치권의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움직임에 대해 "골목상권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재벌기업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송유경 연합회장은 "지금 골목상권은 장사가 안되는 수준을 넘어 버티기도 힘든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공정 경쟁'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악해 소상공인의 마지막 숨통을 조이려 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플랫폼의 독주를 막기 위해 대형마트 규제를 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공룡의 싸움에 아무 죄 없는 중소 상인이 왜 희생양이 돼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연합회는 대기업이 경영하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심야 배송이 허용되면 도심 곳곳이 거대 물류 거점이 돼 동네슈퍼의 경쟁력인 '근접성'과 '신속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을 향해 △새벽배송 허용 논의 즉각 중단 △온라인플랫폼 규제에 집중 △슈퍼마켓·전통시장 등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출범 등을 요구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