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실패도 성과"…중기부, '실패콘서트' 재도전 펀드 2천억 조성

'2026 재도전응원본부 운영협의회'서 올해 계획 발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모두의 창업프로젝트'를 주제로 보고하고 있다. 2026.1.30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정부가 창업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패콘서트'를 열고 재도전 펀드 2000억 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26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 '2026 재도전응원본부 운영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재도전응원본부는 실패를 경험과 자산으로 전환하는 사회적 인식 확산과 재도전 기업인을 위한 정보 제공·네트워킹·정책 연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담 협력체계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재도전 지원계획이 발표됐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의 후속 조치다.

먼저 응원본부를 중심으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재도전 사례를 확산하는 '실패콘서트', 실패 경험자와 일반인이 공감하는 '힐링캠프', 폐업·재창업 경험을 나누는 '재도전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예선을 거쳐 결승을 치르는 '재도전 IR리그'도 연다.

또 상반기 내에 재도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재도전 응원본부 홈페이지로 기능을 강화하고 콘텐츠를 보강한다. 플랫폼에는 실패 극복 사례, 폐업가이드북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컨설팅 및 자금 지원도 이뤄진다. 경영위기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회생신청 기업에 개시부터 인가까지 회생컨설팅을 지원하고, 올해 회생인가 기업 전용자금을 50억 원 편성해 회생을 돕는다.

아울러 재창업 단계 기업에는 재도전성공패키지 및 재창업자금 융자 사업을 통해 1150억 원의 예산으로 750여 개사를 지원하고, 재도전 펀드 2000억 원을 조성해 재도전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재도전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선 2013년부터 매년 임의의 날에 개최하던 '재도전의 날' 행사를 올해부터 세계기업가정신주간인 11월 셋째 주에 개최한다. 재창업유공자, 사례공모 당선자 등을 시상하고 실패 토크콘서트, 세미나, 재도전IR 결승전 등을 진행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운영협의회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재도전응원본부는 실패를 단순한 경험이 아닌 창업 성과로 기록하고 이를 성공의 자산이 되는 데이터로 축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