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20곳 선발…'최대 22억' 지원한다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29일 공고…12대 신산업 집중 육성
특화 프로그램 기술 고도화…·오픈이노베이션·투자 유치 지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8/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6대 전략산업과 12대 신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본 자금 및 후속 자금 최대 22억 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오는 29일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고 기한은 내년 1월 23일까지다.

2023년부터 시스템반도체 등 10대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해 온 중기부는 내년부터 새 정부의 6대 전략 및 초혁신 경제 15대 프로젝트 등을 반영해 지원 분야를 '6대(A~F) 전략산업-12대 신산업'으로 개편해 운영한다.

6대 전략산업-12대 신산업은 △A(①AI ②반도체 ③양자·보안 ④로봇 ⑤모빌리티) △B(⑥생명·신약 ⑦헬스케어) △C(⑧콘텐츠) △D(⑨방산·우주항공·해양) △E(⑩친환경 ⑪에너지·핵융합) △F(⑫센서·공정) 등이다.

2026년 초격차 프로젝트는 기본지원(Core-DIPS)과 후속지원(Global DIPS) 등 2단계로 나눠 지원한다. 기술고도화, 개방형 혁신, 글로벌 투자 유치 등 3개의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본지원 최대 12억·후속지원 최대 10억 지원

먼저 기본지원은 공모, 민간·부처 추천 등 3개 트랙을 통해 12개 분야에서 혁신 유망 기술을 보유한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200개 사를 선정한다. 이번 공고에서는 공모 트랙을 통해 120개 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초격차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2년간 6억 원의 R&D 자금 등 기업당 최대 12억 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는다.

정책자금, 기술보증, 수출바우처 등도 연계 지원 받을 수 있다.

기본지원을 완료한 초격차 스타트업 중 매출, 고용, 투자 등에서 우수 성과를 거둔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10억 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자금을 후속지원 받을 수 있다.

기술 고도화부터 투자 유치까지…특화 프로그램 지원

중기부는 기본 및 후속 지원과 더불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초격차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외부 기술과 융합해 고도화하고 빠르게 상용화하는 '기술고도화 프로그램'(Tech-UP)을 운영한다.

이 중 '팹리스 스타트업 지원'은 이번 공고를 통해 10개 팹리스를 신규 선정한다. 1년간 최대 2억5000만 원의 기술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설계→시제품 제작→투자 유치' 등을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AI를 중심으로 분야별 기술 수요기업과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Link Up)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견·대기업의 동반 성장도 지원한다.

도메인 AI 전환, 버티컬 AI, 거대언어모델(LLM) 등 분야별 'AI 챌린지'를 순차적으로 공고해 산업 전반에 AI 전환을 스타트업 중심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 유치 프로그램'(Boost Up)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 및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초격차 스타트업 전용 투자 협의체인 '국내외 초격차 벤처캐피탈 멤버십'을 통해 투자 유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