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예비 유니콘 중 여성 경영 39곳…기술기반업종이 80% 차지
남성은 437개…"여성 유니콘사 활성화 위한 지원 필요"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국내 아기·예비 유니콘기업 중 여성이 경영하는 곳은 전체의 8.2% 수준으로 조사됐다. 여성 아기·예비 유니콘기업 10곳 중 8곳이 기술기반업종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는 23일 '여성 유니콘 기업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하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사업'에 선정된 여성 유니콘 기업의 특성을 분석했다.
아기유니콘은 벤처기업이면서 누적 투자실적 2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또는 기업가치 300억 원 이상(투자실적 20억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예비유니콘은 △시장검증, 성장성, 혁신성 충족기업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 기업 △지역스타기업(누적투자 30억 원)이면서 성장성, 혁신성을 충족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조사 결과, 여성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은 39개 사로 나타났다. 아기유니콘이 31개 사, 예비유니콘이 8개 사다. 전체의 8.2% 수준이다.
같은 기간 남성 아기·예비 유니콘사는 437개다. 아기유니콘 319개, 예비유니콘 118개다.
여성 아기유니콘 기업 29개 사를 업종별로 보면 기술기반업종(80.6%)이 가장 많았다.
세부 업종으로는 정보통신업(36.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7.8%) 제조업(1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아기유니콘 기업은 본사가 대부분 서울, 경기, 인천으로 수도권 지역(75.0%)에 소재하고 있었다.
업력을 살펴보면 여성 아기유니콘 기업은 7년 초과 기업(61.1%)이 7년 이하 기업(38.9%)에 비해 많았다.
추가로 여성경제연구소(WERI)는 여성기업 700개 사를 대상으로 혁신형 기업 활동(유니콘 기업)에 대한 인지, 애로사항, 정책지원 분야 등 조사를 시행했다.
유니콘 기업을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는 응답이 65.4%로 나타났다. 인지 기업 중 유니콘 기업(혁신형 기업 활동)을 추구하는 여성기업의 비율은 60.8%로 높게 나타났다.
애로사항을 묻자 '자금조달 등 자금 관리'(74.6%)가 가장 힘들다고 했다.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57.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성경제연구소는 "여성 유니콘 기업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 실태 파악, 자생적 경영 역량 제고 및 전략적 지원 모색, 성장단계를 고려한 목적지향성 정책 방안과 같은 정책적 지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창숙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여성기업의 혁신 활동을 돕기 위한 실효성 높은 정책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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