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닛, CIM으로부터 1100억 규모 유동성 확보…"금융 상품 강화"

AI 기반 금융 앱 트루밸런스 통해 디지털 금융 제공

어피닛의 트루밸런스를 이용하고 있는 인도 이용자(어피닛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인도에서 사업하는 한국 스타트업 어피닛(구 밸런스히어로)은 미국 기반의 임팩트 투자사 '커뮤니티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CIM)로부터 7500만 달러(약 1100억 원) 규모의 대출형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CIM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투자회사다. 2014년 설립 이후 북미와 신흥시장 내 1200만 명의 중산층 고객에게 총 180억 달러(약 26조 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제공해 왔다.

어피닛은 이번 자금을 AI 금융 플랫폼인 '트루밸런스'의 금융 상품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 늘어난 유동성을 기반으로 인도 전역의 신규 시장·상품·고객군으로의 진출을 가속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저신용·비은행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신용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어피닛은 인도중앙은행의 정식 인가를 받은 금융회사다.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트루밸런스를 통해 약 10억 명의 인도 중산층과 금융 접근이 제한적인 이용자들에게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트루밸런스의 월간 중개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약 50억 루피(약 800억 원) 상회하기도 했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이번 투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가속하는 어피닛의 금융 플랫폼에 대한 신뢰와 향후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CIM의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인도 사용자에게 책임감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두를 위한 금융 비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