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1차관 "한-영 협력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정무차관과 만나 협의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1/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노용석 제1차관이 16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의 카니슈카 나라얀 정무차관을 만나 AI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협력,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투자·실증 연계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중기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간에 이루어진 첫 고위급 면담이다. 중기부는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딥테크 중소벤처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양측은 혁신 기술의 파급력이 갈수록 커지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과 영국이 공동으로 활용할 협력 기회가 매우 크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의 정책 방향과 지원제도를 공유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스케일업 지원 등 한국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공유됐으며, 양국이 함께 신기술을 실증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협업 방안이 모색됐다.

특히 양국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상호 참여를 통한 창업팀 공동 육성은 기술 교류를 넘어 창업 생태계 간 연결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한국과 영국은 런던에 기반을 둔 한국벤처투자(KVIC) 유럽사무소를 통해 투자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영국의 VC·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생태계와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연결하는 역동적인 투자 협력 구조 형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노 차관은 "AI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 의제이며 투자협력 확대, 글로벌 스케일업 교류 등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를 계기로 양국의 창업·벤처 분야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