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이 콕 찝은 뉴빌리티, 251억 시리즈B 투자 유치

도심형 물류 및 배달 로봇 서비스 확대
축적한 기술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추진

뉴빌리티, 251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뉴빌리티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소개해 주목받은 토종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총 251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뉴빌리티의 누적 투자 규모는 55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산업은행, 인비저닝파트너스 등 국내 유수의 주요 투자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창업가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매트리스 시장 1위 기업 지누스(013890)의 창업자 이윤재 전 회장이 참여한 아이씨에프(넥스트랜스와 공동 운용)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빌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자율주행 로봇' 기업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AI를 구현하는 피지컬AI 기업으로의 정체성 확장을 본격화한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비롯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운영하며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대응할 수 있는 피지컬AI 역량을 고도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실증 데이터와 구체적인 서비스 상용화 경험 및 성과는 뉴빌리티의 차별화된 기술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이번 투자 유치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빌리티는 현재까지 142개 이상의 서비스 지역을 확보하며 복잡한 도심 환경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특히 실제 수익성과 직결되는 로봇 배달 서비스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서비스 만족도를 나타내는 재주문율은 80%를 기록해 단순 기술 실증을 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뉴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도심형 물류 및 배달 로봇 서비스의 고도화 및 커버리지 확대 △순찰 로봇의 북미·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인간 작업을 보조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 등 3대 핵심 과제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순찰 로봇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히는 한편 단순한 이동 플랫폼을 넘어 휴머노이드 기술로까지 영역을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는 뉴빌리티가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로봇 서비스 경험과 피지컬AI 역량이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한 결과"라며 "배달 및 순찰 로봇에서 축적한 지능화 기술을 휴머노이드형 로봇으로 확장하고 로봇 서비스 확장은 물론 물리적 세계와 AI를 연결하는 피지컬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