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았다는 것은 강한 것"…'명문장수기업' 10곳 선정
중기부 '2025년 명문장수기업 수여식' 개최
심사 거쳐 광덕에이엔티·금성풍력·대한과학 등 신규 선정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45년 이상 건실하게 성장해 우리 경제에 기여한 명문장수기업 10개 사를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2025년 명문장수기업 수여식'을 개최했다.
명문장수기업은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사회적 기여, 혁신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96개 기업이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중소기업 9개 사, 중견기업 1개 사를 신규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 누적 명문장수기업은 총 63개 사다.
작년까지 선정한 명문장수기업의 평균 업력은 58년이며 지난해 기준 평균 매출액은 1205억 원이다. 명문장수기업 선정 전과 지난해 매출액을 비교하면 평균 22% 이상 증가했다.
올해 선정된 10개 사는 △광덕에이앤티 △금성풍력 △대한과학 △삼창주철공업 △유니코정밀화학 △일진코스메틱 △중앙운수 △하이멕 △KTE △명화공업이다.
광덕에이앤티는 업력 46년을 자랑하는 회사로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전기식 파워 핸들인 '웜힐'을 개발했다. 지속적인 품질혁신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업력 46년의 금성풍력은 고효율 전자제어 송풍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글로벌 인증을 확보해 공조·산업용 송풍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과학은 약 3만 종의 연구실험 기기 및 의료기기를 국내외 정부, 대학, 연구소 등에 폭넓게 공급하고 있다. 업력 45년인 이 회사는 외산 의존도가 높던 연구기기 시장에서 국산 장비 개발과 공급을 선도했다.
무려 업력 68년의 명화공업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자동차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중견기업이다.
업력 47년의 삼창주철공업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FM(Factory Mutual) 안전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소방기업과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니코정밀화학은 친환경 기능성 표면처리제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업력 49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유국에서 석유·가스 생산에 필요한 핵심화학제품을 개발 및 수출하고 있다.
업력 63년의 일진코스메틱은 펌·웨이브 등 헤어 프로페셔널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해 스킨·바디 등 종합 뷰티 화장품까지 분야를 넓히며 K-뷰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왔다.
6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운수는 기업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해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하이멕은 지난 50년간 기계·전기·통신·소방 분야 통합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인천국제공항, 코엑스 등 국가 주요 시설을 설계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도 수행하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했다.
업력 45년의 KTE는 선박·해양 산업의 핵심 장비인 배전반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해 한국이 해양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명문장수기업에는 홍보용 현판 제공, 영상제작 등 홍보콘텐츠 지원과 함께 정책자금·수출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혜택이 적용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명문장수기업 혁신성장 유공'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삼익전자공업 △미래엔 △삼공사 등 3개 기업이 선정됐다.
한성숙 장관은 "오랜 기간 위기를 극복하며 국가 경제의 토대를 지켜온 명문장수기업은 우리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100년 기업"이라며 "앞으로 제조현장의 디지털화, 기업승계 과정의 애로 해소 등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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