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예방 동참" KCC,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맞손'

산업현장 위험요인 시인성 개선 및 시각안전 디자인 표준화 추진

26일 KCC본사에서 KCC 백창기 부사장(왼쪽)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안전 환경조성'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KCC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KCC(002380)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산업현장의 시각안전 환경 조성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KCC와 공단은 설비가 복잡하고 작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산업현장에서 위험요인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시인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고령자, 외국인 노동자 등 산재 취약 계층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KCC 측은 설명했다.

MOU를 통해 KCC와 공단은 △산업현장 시각 안전 디자인 표준화 △현장 적용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 △사고예방 공동 캠페인 △산업현장 적용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등을 협력한다.

시각안전 디자인 표준화를 위해 안전표시, 위험구역 등 산업현장의 시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각안전 규격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외 안전규격과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단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안전 문화 캠페인에 KCC가 실제 현장에서 적용 중인 시각안전 솔루션과 우수사례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시각 안전 적용 대상 현장 발굴과 교육체계 구축을 담당하며 KCC는 표준화 매뉴얼과 현장별 특성에 맞춘 시각안전 기술을 제공한다.

산업현장 적용모델 공동개발도 추진한다. 시각안전 전시관 및 시범현장을 조성해 근로자 만족도와 사고 감소 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KCC는 서초동 컬러디자인센터 쇼룸에 표준형 안전디자인과 관련 제품을 상시 전시해 산업체들이 실제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시각안전 체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공단과 협력을 강화해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을 활용해 HD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 등과 컬러 안전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