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스타트업 맥킨리라이스, 125억 규모 시리즈A 유치

인도 IT 인재를 한국·미국 기업에 연결
인재 네트워크·데이터 인프라 통합한 '레드롭' 운영

왼쪽부터 이장훈 맥킨리라이스 최고기술책임자, 김정우 대표, 석승현 부대표(맥킨리라이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맥킨리라이스는 12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도하고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와 DS앤파트너스는 기존 투자사로서 후속 투자했다.

2018년 설립된 맥킨리라이스는 지난 7년간 국경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글로벌 단위에서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글로벌 노동력 불균형 문제 해소를 목표로 인도 시장에 진출해 인도 고급 IT 인재를 한국과 미국 기업에 연결하는 크로스보더(국경을 넘나드는) HR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재 채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사업의 단독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맥킨리라이스는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와 데이터 인프라를 통합한 AI 인프라 플랫폼 '레드롭'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AI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인재와 데이터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도록 'AI 전문가 채용 솔루션'과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레드롭은 인도 및 동남아시아 등 AI 산업 거점 지역의 인재를 중심으로 연 50만명 규모의 글로벌 인재 풀을 운영하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핵심 AI 직군을 연결한다.

또한 자사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대비 최대 50% 절감된 비용으로 고품질 AI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데이터 수집·라벨링·모델링, AI 마켓플레이스 등이다.

맥킨리라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글로벌 AI 인재 및 데이터 네트워크 확장 △AI 학습용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개발도상국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정우 맥킨리라이스 대표는 "국경을 넘어 인재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인프라 기업으로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AI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