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 기여"…고영하 전 회장·네이버D2SF·UKF 수상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캐탈리스트 어워드 2025' 개최
고영하 전 엔젤투자협회장·네이버D2SF·UKF 선정

스타트업 캐탈리스트 어워드 2025 수상자들. 왼쪽부터 이기하 UKF 공동대표, 고영하 전 엔젤투자협회 회장, 차바로 네이버 D2SF 수석(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 1명과 단체 2명을 선정해 수상했다. 수상자로는 고영하 전 엔젤투자협회 회장, 네이버D2SF, UKF가 선정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18일 '스타트업 캐탈리스트 어워드 2025'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온 숨은 촉매자(캐탈리스트, Catalyst)를 조명하기 위해 신설된 행사로 △빌더 △이그나이터 △인테그레이터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뽑았다.

후보 추천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회원사와 자문위원단 등이 참여했으며 최종 수상자는 17명의 스타트업·IT·산업 전문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빌더 부문은 '변화를 위한 기반을 설계하고 판을 깔아준 촉매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고영하 전 엔젤투자협회 회장이 선정됐다.

고 전 회장은 2007년 고벤처포럼을 출범시켜 초기 창업자들을 모으고 엔젤투자협회 초대 회장으로서 팁스 프로그램 설계 및 정착을 주도한 인물이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그나이터 부문은 '가능성을 먼저 포착하고 과감한 실행으로 변화에 불을 붙인 혁신 추진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네이버D2SF가 수상했다.

네이버D2SF는 기술 스타트업이 저평가되던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가능성에 투자해 왔으며 전략적 투자와 사업 연계를 병행해 생태계 성장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인테그레이터 부문은 '서로 다른 요소를 결합해 변화를 확장한 융합 촉매자'로 UKF(United Korean Founders)가 선정됐다.

UKF는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 한국계 창업자들의 소모임으로 시작해 성장해 왔으며 올해는 뉴욕에서 'KOOM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기하·정세주 공동대표가 이끄는 UKF는 해외 진출 스타트업의 후원자이자 글로벌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 15년간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냈다"며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의 첫 시도를 응원해 온 조력자들이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실천과 기여가 더 인정받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