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진흥원 심사평가위원단 민간에 개방해 전문성 높여야"
중기중앙회·중기학회, '창업생태계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우리나라 창업지원제도 심사평가 제도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창업진흥원의 심사위원 풀을 다른 창업지원기관 및 민간에 개방·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창업생태계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5 한국중소기업학회 추계학술대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출범한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청년·미래위원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가 함께 국내 창업생태계의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이일한 중앙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창업지원제도는 양적 성장을 지속하며 혁신 성장의 밑거름이 돼 왔다"며 "이제는 질적 성장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과 공정성을 높일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심사평가 제도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창업진흥원의 심사위원 풀(Pool)을 다른 창업지원기관 및 민간에 개방·연계해 심사위원 통합관리 DB를 구축해야 한다"며 "평가의 투명성과 창업자 육성을 위해 피평가자에게 평가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번째 발표자 김상준 이화여대 교수는 '창업기획자의 성장 패러독스'를 주제로 "창업기획자는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업으로서 생존해야 하는 이중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창업지원이라는 정책적 목표와 수익성이라는 경제적 목적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중소기업학회가 중소기업 발전과 동반성장 문화 조성에 기여한 기업가와 기관에 수여하는 '중소기업가대상'(박상백 두림야스카와 대표)과 '동반성장 혁신대상'(신용보증기금, 중진공, 한국수력원자력) 시상식도 진행됐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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