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리온랩스,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 만든다…정부 사업 선정
루닛 컨소시엄 참여해 파운데이션 모델 엔진 설계·개발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AI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개발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루닛(328130)이 주관하고 트릴리온랩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AI·바이오 기업들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프로젝트 과제는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 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로 분자·단백질·오믹스·의약품·임상 데이터 등 전 주기 의료 데이터를 하나의 AI 모델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릴리온랩스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 엔진과 학습 구조를 설계 및 개발하는 주체로 참여한다.
70억~700억 파라미터급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 경험과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자·임상의·제약사가 AI와 함께 실시간으로 가설을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는 지능형 연구 파트너 시스템을 개발한다. 표적 탐색부터 환자군 분석, 임상 가설 설계와 문서화까지 연구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루닛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리벨리온과 손잡고 국내 최초 온프레미스 의료 AI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는 의료 AI의 핵심 과제인 데이터 보안과 비공개 환경에서의 대규모 연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편 루닛 컨소시엄에는 트릴리온랩스·아이젠사이언스·SK바이오팜(326030)·카카오헬스케어·스탠다임·리벨리온·디써클 등 7개 기업, 카이스트·서울대학교 등의 6개 교수 연구팀,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등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약 182억 원 규모로 정부로부터 약 174억 원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자원을 지원받아 내년 9월까지 2단계에 걸쳐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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