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케이뱅크와 정책자금 사전검증 고도화 '맞손'

민관 협업 확대로 정책자금 비대면 금융 편의성 제고

김일호 중진공 기업금융이사(오른쪽)이 30일 서울 케이뱅크 본사에서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달 30일 중소기업의 비대면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케이뱅크와 '정책자금 사전검증 시스템 활용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진공이 사전검증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인터넷 전문은행과 체결하는 첫 협력 사례다.

중진공은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장기·저리 정책자금을 공급해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정책자금 사전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출금의 사용 용도를 사전에 검증해 정책 목적에 부합할 경우에만 자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전검증 시스템 활용 대상 정책자금은 의무적으로 용도 외 사용을 점검받아야 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 재창업자금,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3억 원 초과 운전자금 등이다.

중진공은 케이뱅크의 비대면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의 정책자금 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일호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중진공과 케이뱅크가 협력해 정책자금 사용내역 검증 절차를 고도화하고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