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9월 동행축제 '주춤'…매출 6634억원 달성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지난 1일부터 시작된 '9월 동행축제'가 30일간 66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직접매출 7172억 원보다 소폭 감소한 성과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9월 동행축제에서 온라인판매전 6307억 원, 오프라인판매전 327억원의 직접 매출 외에도 온누리상품권 4856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2412억 원이 판매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동행축제와 비교해 온라인 매출은 300억 원 가량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이 작년 1148억 원에서 327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이른바 '티메프 사태'(티몬과 위메프가 대금 정산을 지연시키며 온라인 유통망이 크게 위축됐던 사건) 직후 동행축제가 열리면서 주요 온라인 판매 창구였던 티몬과 위메프를 급하게 교체하는 등 혼선을 겪은 점과 비교할 때 다소 아쉬운 성과다.

다만 쿠팡, 롯데온 등 국민이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동행축제에 참여하면서 온라인 판매가 활황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온라인 판매전은 e커머스, TV홈쇼핑, 전통시장몰 등에서 2만 7000개 사가 참여해 총 630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쿠팡에서 진행된 동행제품100 기획전에서는 다정한 마켓(반려동물 간식껌)이 6400만 원, 부쉬맨(워터프루프 선크림)이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온에서 진행된 '동행제품100' 기획전에서 동아식품의 김가네 식탁 감자탕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호정식품의 옛날 도나스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롯데온 입점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오프라인 판매전에서는 144곳의 지역행사와 정책매장 등을 통해 총 3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 및 인구감소 지역의 상권과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해당 지역의 행사 비중을 늘렸다.

제주에서 열린 개막식은 APEC중소기업장관회의 연계행사로 열렸다. 총 1만 8000명이 방문했다. 이틀간 열린 판매전에는 제주지역 소상공인 51개 사가 참여해 8500만 원의 매출을 냈다.

롯데백화점(잠실점)에서 이뤄졌던 상생 판매전은 3일간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의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된 상생소비복권과 민간기업에서 주도한 소비 촉진 이벤트도 이목을 끌었다.

상생소비복권은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카드 결제 시 추첨을 통해 총 1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총 1000만명이 응모했고, 10월 말 당첨자 발표 후 11월 중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7개 TV홈쇼핑사는 상생 기획전을 진행하고 경품 이벤트와 적립금 추가 적립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여러 혜택을 제공했다.

7개 카드사도 백년가게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캐시백 및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배달의민족은 개막식이 열린 제주와 연계해 제주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장 주문 5000원 할인쿠폰을 발급했다. 집중호우 피해를 본 30여곳의 특별재난지역 소재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