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괴롭히기 안해" 국회 산자위, 국감 증인 절반 철회(종합)

8명 중 이수진 야놀자 대표·김기호 다이소 대표 등 4명 철회
쿠팡-배민 대표 등 3인만 출석…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불출석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붙어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스티커. 2024.1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에서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 박대준 쿠팡 대표와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가 출석한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이수진 야놀자(350920) 대표와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신원근 진학사 대표 등은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

13일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중기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 8명 중 박대준 쿠팡 대표와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 3명만 출석할 전망이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지난 2024년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대금 미납 사건)와 관련해 입점 소상공인에 대한 손해 전가 관련 피해 대책 점검을 위해 채택된 이수진 야놀자 대표와 기술 탈취 관련 질의가 예정됐던 신원근 진학사 대표·이용배 현대로템(064350) 사장은 채택이 철회됐다.

중소기업 제품을 모방해 저가로 출시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 점검이 예정됐던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도 채택이 철회됐다. 증인 채택 철회는 통상 검증할 내용이 소명됐을 때 이뤄진다.

플랫폼과 판매자 간 거래 공정성 관련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던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지난 10일 해외 출장을 이유로 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출석이 예정된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정산 방식과 수수료 공제 구조, 광고 등 전반적인 운영 실태에 대한 점검을 받는다. 쿠팡을 모기업으로 둔 배달플랫폼 쿠팡이츠에 대한 질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020년부터 6년 연속으로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소상공인 비용 전가와 플랫폼 산업 독점 문제 등과 관련한 질의가 예정돼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국감은 13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감에서도 온라인플랫폼과 입점 소상공인 간 상생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기부 국감은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