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좋은 소상공인도 1000만원 한도 '비즈플러스카드' 받는다"

저신용자에게만 발급되던 카드, 중신용자로 확대
법인 소상공인도 이용 가능

소상공인 비즈플러스 카드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신용점수(등급)가 낮아 민간 금융사에서 신용카드 발급 등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보증하고 최대 1000만 원 한도로 이용 가능했던 '비즈플러스카드'를 이제 중간 이상으로 신용이 높은 소상공인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0월 1일부터 '소상공인 비즈플러스카드' 지원 대상을 NICE 신용평점 879점(3등급) 소상공인까지 확대하고 법인 소상공인 신청·접수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소상공인 비즈플러스카드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최대 1000만 원의 이용 한도가 부여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부분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해 이를 담보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용도는 사무용기기 구입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비용 결제로 국한된다.

비즈플러스카드는 소상공인들이 사업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와 보증료가 없고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또 카드 사용 첫 1년간은 이용금액의 3%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때문에 소상공인들은 이 카드를 발급받아 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중저신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지키다보니 성실하게 대출을 갚고 사업을 운영해온 고신용자는 오히려 혜택을 받지 못해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중기부는 3등급 신용자까지 비즈플러스카드 발급 혜택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원 요건 중 하나인 신용점수 기준을 NCB 595점 이상 839점 이하(4~7등급)에서 NCB 595점 이상 879점 이하(3~7등급)로 완화한다.

특히 산불·호우 등 올해 발생한 특별재해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NCB 880점 이상, 즉 신용등급 1~2등급이어도 원한다면 비즈플러스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10월 1일부터는 법인 소상공인도 비즈플러스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신용점수, 업력, 매출액 등 지원 요건은 개인사업자와 동일하다.

보증은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앱에서 12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보증 승인 후 기업은행의 'IBK카드' 또는 'i-One Bank(기업)'앱으로 카드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황영호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더 많은 소상공인이 비즈플러스카드를 경영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