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VC 자회사, 올해 3개 펀드 결성…투자 본격화
올해 결성 펀드 총출자 규모 48억원…시너지 투자 전망
원티드랩이 보유한 스타트업 지분 사들여 관리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원티드랩(376980)의 벤처캐피탈 자회사 원티드랩파트너스가 올해에만 3개의 펀드를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한 원티드랩파트너스가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던 모기업 원티드랩은 보유 기업 지분 전량을 원티드랩파트너스에 매각하며 투자 관리 일원화에 나섰다.
12일 원티드랩에 따르면 투자 자회사 원티드랩파트너스가 올해 상반기에 3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원티드랩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는 △원티드랩 2501 신기술조합 △원티드랩 2502 신기술조합 △원티드랩에이치알신기술투자조합 등이다.
원티드랩파트너스는 16억 5000만 원 규모로 결성된 '원티드랩 2501 신기술조합'에 2억 원을 출자해 12.12%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56억 5000만 원 규모의 '원티드랩 2502 신기술조합'에는 10억 원을 출자해 지분 17.17%를 확보했다.
원티드랩파트너스는 두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서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또 올해 4월에는 외부 출자 없이 자기자본 36억 원을 투입해 '원티드랩에이치알신기술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원티드랩파트너스는 3개 펀드의 구체적인 투자 분야를 정하지 않았지만 원티드랩과 여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포함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원티드랩에이치알신기술투자조합'은 외부 출자자가 없는 자기자본 출자 펀드이고 조합명에 인적자원을 뜻하는 에이치알(HR)이 포함된 것으로 비춰 채용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티드랩파트너스 측은 "투자사로서 가능성이 있는 시장에 활발한 투자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티드랩파트너스는 모회사인 원티드랩이 투자했던 스타트업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지분 인수에는 원티드랩에이치알신기술투자조합 펀드가 활용됐다.
원티드랩은 2022년부터 △왓타임 △위버 △니더 △러닝스푼즈 △디플에이치알 △맥킨리라이스 △그렙 등 다수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해당 스타트업들에 투자한 누적 금액만 53억 원 규모다.
이들은 모두 채용 관련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원티드랩이 자사와의 시너지 효과 모색을 위해 투자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원티드랩 측은 "(투자 스타트업을) 원티드랩파트너스에 매각한 것으로 일관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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