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행복한재단-장기종, 창업지원 1호점 '맑음제과' 개점

장기종·SPC 창업지원 1호점 주인공은 '지적장애 25세 제빵사'

카페베이커리 창업점포 1호점 개소식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장기종)는 SPC행복한재단과 함께 추진 중인 '장애인 카페·베이커리 창업 지원사업'의 첫 번째 매장이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SPC행복한재단은 SPC그룹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양 기관은 SPC행복한재단 기부금(1억원)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의 창업 점포 지원사업을 결합해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증장애인 예비창업자 3명에게 총 1억 6000만 원(임대보증금 1억 3000만 원과 창업자금 3000만 원)을 지원했고 SPC그룹 전문가의 바리스타 교육도 제공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매장은 지난 8일 인천 남동구에 오픈한 '맑음제과'로, 주인공은 명아람 대표(25)는 지적 장애를 가진 여성 제과제빵사다.

명 대표는 강원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며 고급 디저트로 입소문을 탔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와 관공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수도권 지역에 136㎡(약 41평)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다.

그는 "센터와 SPC의 지원 덕분에 인천에 쾌적한 매장에서 평생 일자리를 얻었다"며 "앞으로 장애인 직원도 채용하고, 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도록 매장을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맑음제과 내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장기종은 창업 후에도 전문가 컨설팅 지원과 마케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마루 장기종 이사장은 "기존 장애인 창업지원에 SPC 기부금을 결합해 지원범위를 확대한 모범 사례"라며 "실력이 있어도 취업 기회가 부족한 중증장애인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중증장애인에게 희망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C행복한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장점을 살려 장애인 자립 지원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