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매칭' 플랫폼 크몽, 상장예심 청구…코스닥 도전
'테슬라특례'로 불리는 성장성특례상장 신청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전문가 매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용역(프리랜서) 중개 플랫폼 크몽이 29일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에 제출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에 따르면 크몽은 총 1173만 337주 규모로 상장하며 이중 182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선인은 삼성증권이다.
크몽은 지난 2012년 6월 창업한 플랫폼으로 IT프리랜서부터 디자인, 영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무형 서비스를 표준화 해 플랫폼을 통해 수요자와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크몽의 매출은 429억 원이며 61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수익이 나지 않지만 플랫폼 성장성을 인정받는 '성장성특례'를 신청했다. 이른바 '테슬라 요건'이라 불리는 이 특례는 적자 기업임에도 빠른 성장과 향후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에 특례 상장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기존 기술특례상장과 달리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기술력 없이 사업구조만으로도 상장이 가능한 것이 테슬라 요건의 핵심이다.
기술평가를 받지 않는 대신 성장성특례는 증권사가 책임을 진다. 크몽의 경우 상장주관인인 삼성증권이 상장 후 크몽의 성장성과 주가에 대해 책임을 지는 구조다. 일례로 크몽이 코스닥에 상장한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일반청약자로부터 이를 다시 사들여야 하는 '풋백옵션'이 의무적으로 부여된다.
크몽은 지난 2021년 4월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을 통해 31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간의 누적 투자금액은 47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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