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납품대금 연동제, 에너지 비용 확대 적용 추진"
'납품대금 제값받기' 뿌리기업 간담회서 개선안 마련 약속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뿌리기업을 만나 납품대금 연동 대상을 에너지 비용까지 확대하는 등 개선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중기부는 29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다섯 번째 행선지로 인천 남동구에 소재하고 있는 뿌리기술 전문기업인 하나금속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는 중기부 장관이 중기부의 주요 정책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기 위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는 현장 행보다. 하나금속은 비철금속 소재 생산 및 전기 PLANT 설비를 생산하는 업력 29년 차의 강소기업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뿌리기업들은 전기요금을 납품대금 연동제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열처리 업종 등 뿌리산업은 금속을 녹이기 위해 용해로를 24시간 가동해야 하는데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이 급등해 비용 부담이 커졌다.
이에 중기부는 국정과제 일환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대상에 에너지 비용까지 포함하고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거래 중단 등 불이익을 우려해 연동제 활용에 소극적인 중소기업을 위해 미연동 합의 강요, 쪼개기 계약 등 탈법행위를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거래의 정지 등 불이익을 주는 행위 금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현장에서 제도 활용이 어려운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컨설팅, 에너지 비용의 연동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 인프라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장관은 "납품대금 연동제는 수탁, 위탁기업 어느 한쪽에 유리한 제도가 아니라 계약체결 시 예상할 수 없었던 문제를 서로 분담하자는 취지"라며 "에너지 비용까지 확대하는 연동제가 현장에 잘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탁·위탁기업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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