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진 쿠콘, 데이터·페이먼트 사업 고도화…해외 신사업 추진

2025년 상반기 정례 IR 개최…하반기 사업 전략 공유

김종현 쿠콘 대표가 2025년 상반기 실적 및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쿠콘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294570)이 하반기에 은행권을 중심으로 전자증명서와 공공데이터 플랫폼 활용을 확대한다. 글로벌 페이 플랫폼을 출시해 국내외 제휴도 늘린다.

쿠콘은 지난 26일 열린 '2025년 상반기 정례 IR 행사'에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신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쿠콘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340억 원, 영업이익 약 9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9%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매출이익(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금액)이 약 233억 원을 기록해 저원가성 상품 매출 수요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데이터 부문은 제2금융권 대상 비대면 서류 제출 자동화 및 자동차 데이터 API 매출 증가에 힘입어 API 수수료 기반의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페이먼트 부문은 펌뱅킹, 가상계좌 API를 도입한 대형 기관을 신규 유치하고 중대형 고객사의 간편결제 거래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반기 데이터 사업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전자증명서와 공공데이터 플랫폼 활용을 확대하고 전 분야 마이데이터 확산 정책에 맞춰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자격 취득을 추진한다.

페이먼트 사업은 △여행 플랫폼 △빅테크 △저축은행 등 대형 기관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페이 플랫폼 출시를 통해 국내외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쿠콘은 나아가 △글로벌 페이 △로컬 페이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등 차세대 글로벌 결제 유통망 구축 전략을 선보인다. 오는 9월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서비스를 오픈한다.

이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글로벌 및 로컬 파트너들과 제휴를 확대해 글로벌 페이 플랫폼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사업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쿠콘은 국내외 관련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검토 중으로 자사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포부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상반기 IR을 통해 쿠콘의 견고한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 서비스를 주력으로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높이는 동시에 하반기에는 업권별 수요에 맞춘 신규 API 상품 출시와 글로벌 페이 및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