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주는 '소상공인 크레디트'에 215만명 몰려…6000억 지급

8월1일부터 2025년 개업자 및 선불카드 신청자도 접수 개시

황영호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경영지원단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위한 3대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4일부터 시행 중인 '부담경감크레디트' 지원 사업의 신청 건수가 2주 만에 200만 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 311만 명 중 약 69.1%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기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부담경감크레디트 지원사업 누적 신청 건수는 215만 건으로, 그중 154만 건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고 6033억 원이 지급됐다.

부담경감크레디트는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과금(전기·가스·수도요금)과 4대 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50만 원의 크레디트(디지털 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1조 5660억 원 규모로 편성됐고 11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사용 가능 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200만 건 이상의 신청건수와 6000억 원 이상의 크레디트가 지급되면서 현장에서는 크레디트를 실제 사용한 소상공인의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특히 당초 계획은 신청부터 크레디트 지급까지 소요 기간이 7일이 목표였으나 실제 3일 만에 신속히 크레디트를 지급한 사례도 확인됐다.

크레디트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후 카드 등록을 완료하면, 공과금 및 보험료 결제 시 자동으로 차감되며 사용 절차가 간편해 현장 만족도도 높다.

과세자료가 확정되는 8월 1일부터는 2025년 개업자와 선불카드 신청자도 신청할 수 있어 이용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짧은 기간 내 많은 소상공인이 신청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시스템 관리 및 콜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