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홍보는 이렇게"…자영업자 매출 증가 돕는 서비스
디자인 전문가 거친 포스터·현수막 템플릿 제공
오프라인 손님에게 알림톡…테이블오더는 배너 홍보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13조 9000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시작하면서 매출 증가를 바라는 자영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가게 홍보가 필수지만 디지털 기반 홍보 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에게는 방법이 제한적이다.
이에 자영업자의 경영을 돕는 스타트업들은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발맞춰 가게 홍보를 돕는 서비스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가 운영하는 비즈하우스는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에 발맞춰 가게 홍보를 돕는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자체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포스터는 주민센터에서 나눠주는 소비쿠폰 스티커보다 상대적으로 큰 A3 크기로 제작해 시인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포스터 템플릿은 5종으로 마련해 사업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카페, 치킨, 약국 등 업종 특징을 살린 포스터도 별도 제작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또한 가게 내부와 외부 곳곳에 부착할 수 있는 포스터 역시 5종으로 마련했다. 이 밖에도 배너, 윈도우플래그 등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판매한다.
비즈하우스는 소비쿠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자사 플랫폼에서 3만 원 이상 이용 시 소비쿠폰 포스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배송비 역시 무료로 제공한다.
앞서 선착순 500명에게 소비쿠폰 포스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는 지난 14일 시행한 지 하루 만에 종료되기도 했다.
통합 매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히어는 자영업자도 고객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알림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쿠폰 홍보를 지원한다.
페이히어는 기존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기기뿐 아니라 휴대전화, 태블릿PC, 노트북 등 원하는 기기에서 PO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웨이팅 기기 등 매장 내 모든 서비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연결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페이히어의 포인트 적립 솔루션은 고객 정보 확보가 가능해 자영업자도 온라인 스토어처럼 별도의 알림톡 홍보를 할 수 있다. 1회 방문 후 접점이 사라지는 기존 매장 운영과 달리 단골손님 형성에 유리하다.
페이히어는 소비쿠폰 사용 안내 내용이 담긴 알림톡 템플릿을 곧 적용해 사업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고객관리 프리미엄 구독 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세부 내용을 사업자가 직접 작성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자영업자가 도입하고 있는 테이블오더 운영사 티오더는 '자사 테이블오더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배너 이미지를 배포 중이다.
이는 '결제대행사(PG)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테이블오더의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정부 안내가 나오면서 현장에서 발생할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민생 경제 활성화라는 기본 취지를 충족하기 위해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PG 서비스를 이용하는 테이블오더는 PG사 본사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연 매출 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이지만 정작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반면 티오더는 PG사를 이용하지 않고 부가가치통신망(VAN) 결제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결제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티오더 측은 "티오더는 매장 내 현장 결제를 기반으로 하는 구조라 정부의 소비쿠폰 지원 정책과 전혀 충돌하지 않는다"며 "사장님과 손님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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