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농업계획서, 대리인이 작성한 것…시급히 조치"

농업계획서에 직업 '자영'으로 기재…"대리인이 작성"
무허가 건축물 의혹엔 "원래 있던 교회, 월세도 안받아…철거할 수도 없어 곤혹"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 내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이 제기한 농업경영계획서 허위 제출 의혹에 대해 "당시 위임장을 쓰고 대리인이 작성한 부분"이라며 "시급하게 조치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 후보자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야당은 한 후보자가 양평 농지를 취득하면서 농업계획서를 허위로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2010년에 경기 양평 소재 1151㎡ 크기 농지를 취득하면서 양평군청에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에 자신의 직업을 '자영'이라고 썼다.

구 의원은 당시 한 후보자는 네이버 검색품질센터 이사로 재직 중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농사를 짓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자영업자로 위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자신이 아닌 대리인이 작성한 내용이라고 했다.

이날 한 후보자는 이와 관련 "보도를 보고 처음 안 내용"이라며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할 때 위임장을 쓰고 대리인이 작성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빠르게 확인해서 시급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경기 양주 농지 무허가 건축물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한 후보자 모친 소유의 경기 양주 463㎡ 크기 농지에 무허가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농지에 건물을 세우려면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 후보자는 해당 농지가 모친이 상속받은 토지로 무허가 건축물이 있다는 사실은 상속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해당 농지에) 형식적으로 교회 건물로 되어 있다"며 "아버지가 양주시에 진정을 넣었던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건물로부터 월세를 받고 있지도 않고, 거기 계신 분들을 저희가 철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변호사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본인과 가족 소유 주식과 관련해선 "만일 취임하게 된다면 일주일 이내에 전량 매각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