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시장 선점 가능"[줌인e종목]

NH투자證 "25개 글로벌 결제 업체와 네트워크 강점"
연내 일본법인 설립 완료…해외 레퍼런스 확보 긍정적

헥토파이낸셜 로고(헥토파이낸셜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글로벌 결제서비스 제공업체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헥토파이낸셜(234340)이 본격적인 시장 개화 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4만 5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해외에서 학습했듯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선점 효과가 중요하다"며 "올해 일본법인을 설립할 예정인 헥토파이낸셜은 해외에서 먼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모색할 수 있어 레퍼런스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통화에 가치가 고정된 디지털 자산을 지칭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원화에 가치가 고정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거론한 바 있고 정부 출범 이후에는 법제화 논의가 활발한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은 은행과의 오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정산 부문에서 두각을 보인다"며 "이미 25개의 글로벌 결제서비스 제공업체와 계약돼 있어 이를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개화 시 국내에서 해외, 해외에서 국내로 스테이블코인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안에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인 일본 법인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결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아시아 내 결제 및 정산 사업을 선제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윤유동 연구원은 "이에 대비해 최근 블록체인 보안업체 하이파이브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타자페이와 협업 중이며 유명 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면서도 "국내법이 제정되지 않아 사업 준비 단계 수준"이라고 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4만 5000원으로 올렸다.

이와 관련해서 스테이블코인 도입 및 유통 사업 개시를 가정한 추정치 외에도 "결제 산업 내 휴대전화 전자지급결제대행 사업 확대, 해외 정산 사업 순항, 선불사업 내 신규 가맹점 확보 등을 매출 성장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헥토파이낸셜은 모든 결제 수단의 원천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이다.

계좌 기반의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신용카드, 휴대전결제 등 고객사가 원하는 결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