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기장관 후보 "디지털전환, 업종별 현장 의견부터 듣겠다"

25일 이틀차 출근길…"현황 파악해보니 기업 굉장히 다양"
온플법 입장 묻자 "기업 있을 때와 지금은 상황 다를 것"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9시쯤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뉴스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후 중점추진과제로 꼽은 '디지털 전환'에 대해 "기업의 형태와 업종마다 굉장히 다를 수 있어서 현장부터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디지털 전환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지털의 범위가 과거 PC부터 모바일, 이제는 AI(인공지능) 기술까지 나아가고 있고, 업종별로도 굉장히 다를 수 있다"면서 "영역별로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것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대표 때 주도했던 '프로젝트 꽃' 등 관련 프로젝트와 비슷한 맥락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큰 전제는 비슷할 수 있겠으나 네이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그는 "현황을 들여다보니 기업의 형태와 업종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현황 파악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가 네이버 당시 주도했던 '프로젝트 꽃'은 그의 상징적인 소상공인 상생 사업으로 꼽힌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비즈니스와 자금 융통을 돕는 사업이다.

한편 지난 23일 지명된 한 후보자는 전날(24일) 첫 출근과 함께 중기부 관련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그는 첫 업무 소감으로 "청문회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고, 조직(중기부) 구성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권이 입법 추진 중인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기업에 있을 때랑 지금이랑 달라진 부분에 대한 상황 파악이 먼저"라며 "지금은 청문회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 내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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