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살리자" 중기부, 부산 금정구·강원 영월군에 최대 20억 지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5년 지역상권활력지원 사업을 공모한 결과 부산 금정구와 강원 영월군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상권활력지원은 지난해 발표된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패키지 지원방안'의 후속 사업으로, 인구감소·관심지역 내 상권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기획한 상권 발전 전략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중기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가 협업해 진행한다.

지난 4월 시작한 공모 접수는 총 9개 기초지자체가 신청해 경쟁률 4.5 대1을 기록했다.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면 심사, 현장 및 발표평가, 최종 심의를 거쳐 부산 금정구, 강원 영월군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2곳은 상권 활력 제고를 위해 1곳당 최대 20억 원과 관계 부처 사업을 연계 지원받는다.

부산 금정구 내 대상 지역은 부산대 인근에 있어 과거 젊음의 거리로 불렸던 상권이지만 현재 유동 인구가 줄고 공실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지역의 유망 청년을 로컬크리에이터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테스트 매장에서의 사업 운영 기회와 팝업스토어 조성 등도 지원한다.

강원 영월군 내 대상 지역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상권의 활력이 저하되고 외부 유입이 줄고 있어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형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휴 건축물 등을 마을 호텔, 문화공간 등으로 재구성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를 확대하고, 국토교통부 청년 주택사업과 연계해 청년 창업교육과 공동 제조시설 운영 등으로 소규모 창업가가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지역상권 활력지원 사업이 민간 주도 상권 활성화의 좋은 사례가 되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와 함께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