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떠오른 K-뷰티 박람회 개막…"해외 바이어 관심 뜨거워"(종합)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페스타, 28일 서울 코엑스서 개막
해외바이어 참가 규모 지난해 '2배'…상담 매칭 1800건 이상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페스타'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8/뉴스1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와서 높은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대세로 떠오른 'K-뷰티'의 대표주자인 화해글로벌의 이웅 대표이사는 미소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K-뷰티 국제박람회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막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61곳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과 1800건 이상의 매칭 상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한국국제전시와 공동 주최로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K-뷰티 국제박람회'를 진행한다.

지난 28일 개막식을 찾은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뷰티의 미래는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달렸다"며 "중기부가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존 민간 단독 주최 형태에서 벗어나 민관 협업으로 펼쳐진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51개국에서 161개 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고 있다.

이 중에는 미주 대형 뷰티 유통사(Yes Sales Inc), 영국 왓슨스 그룹의 슈퍼드러그(Superdrug) 등도 포함됐다. 중기부는 이들과 국내 중소기업 간 1800건 이상의 B2B(기업간거래) 상담을 매칭해 해외 진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은 441개 사가 참여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페스타'에서 참석자들과 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8/뉴스1

현장에는 뷰티플랫폼 기업인 화해도 홍보·체험존을 마련해 중소 브랜드 홍보를 도왔다. 22개 중소브랜드와 함께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첫날부터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높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웅 화해글로벌 대표는 현장을 찾은 오 장관에게 "오전부터 많은 바이어와 인플루언서가 방문했다"면서 "높은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14개 우수 뷰티 기업 제품 체험관과 민간기관 주최 업계 세미나가 진행된다. 일반 참관객을 위한 인플루언서의 메이크업 시연과 경품 제공 등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페스타'에서 루키 오브 더 이어 어워즈 시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오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K-뷰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중기부의 모든 정책 역량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18억 4000만 달러(약 2조 6000억 원)를 기록했다. 전체 품목 중 1위로 전년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오 장관은 이와 관련해 "아직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 우수제품을 세계시장에 알릴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K-뷰티의 미래 가치는 '혁신'과 '지속 가능성'이라고 짚으면서 중기부가 우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더 좋은 제품만을 원하지 않는다. 친환경 소재·포장, 윤리 생산 등 지속 가능 브랜드에 신뢰를 보낸다"면서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기준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