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도박 끊기에 효과"…강원랜드, 연구 결과 학회지 게재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KLACC)는 단도박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집중형 명상캠프 효과성 연구 결과를 한국명상학회지에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가 김은미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연구부교수와 함께 2024년에 진행한 '가족치유명상캠프'가 단도박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다.

국내 사행사업자가 명상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효과성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상캠프는 영월 하이힐링원 일대에서 6차례 진행됐으며 참여자 108명 중에 1~10년 이상 단도박자가 연구에 참여(유효 데이터 39명)했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바디스캔, 호흡명상, 먹기명상, 걷기명상, 자비명상 등 집중적인 명상 훈련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명상은 단도박자의 회복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과 자기 통제력 증진하는 핵심적 도구로 작용했다.

중독자가 부정적 정서를 조절하고 긍정적 정서를 증진하며 단도박 의지를 강화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회복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는 프로그램 실효성을 끝까지 확인하기 위해 명상 캠프 이후에 참여자들의 생활명상과 단도박 유지 등의 사후 연구를 지속한다.

올해부터는 산림치유서비스 전문기관인 산림힐링재단과 협업해 캠프형 치유·재활프로그램의 프로그램 내용과 효과성 연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김대정 마음채움센터 센터장은 "1월 새롭게 개소한 리조트 내 건강증진 전용공간인 '밸런스캐어존'을 활용해 카지노 고객에게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타 사업체와는 차별화된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