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응 위해 전문경영 필요"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용퇴
웹케시, 쿠콘 등기이사 사임…"젊고 유능한 경영진 나서야"
웹케시글로벌·비즈플레이에 집중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웹케시그룹은 석창규 회장이 그룹 내 상장사인 웹케시(053580)와 쿠콘(294570)의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웹케시와 쿠콘의 경우 경영 관리 체계가 비교적 잘 정비돼 있어 석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도 충분히 독립적인 책임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결정이다.
웹케시그룹은 특히 올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이 소프트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젊고 유능한 전문 경영진들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역동적으로 회사를 경영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봤다.
향후 석 회장은 비상장사인 웹케시글로벌과 비즈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웹케시글로벌에서는 그룹 상품의 해외 현지화를 추진하고 단기간 내에 손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와 상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플레이의 경우 오는 2028년 내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석 회장은 사임을 결정하며 웹케시와 쿠콘에 "고객과 시장은 항상 우리에게 성공과 실패의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며 "성공의 신호를 따르면 성공하고 실패 신호를 무시하면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향후 쿠콘은 국내 마이데이터나 핀테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1위 기업을 넘어 글로벌 결제 API와 금융업 등 산업 전반에 혁신 IT와 규제를 결합한 '레그테크 데이터' 시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콘 밸류업을 위해 자사주 매입과 매 분기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정례 IR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투자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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