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창업가 요람 KSGC, 올해의 창업팀은 폴리머라이즈

폴리머라이즈,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서 우승
미국·싱가포르·스페인 스타트업 등 상위권 차지

11일 서울 코엑스 '컴업 2024'에서 열린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참가 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올해 최고의 외국인 창업팀에 폴리머라이즈(Polymerize)가 선정됐다. 폴리머라이즈는 인도 출신 대표가 싱가포르에 세운 스타트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후속 지원을 통해 국내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11일 중기부는 서울 코엑스에서 '2024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해외 우수 스타트업의 국내 법인 설립 및 한국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 세계 114개국에서 총 1716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40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9월부터 한국에 입국해 약 3개월 반 동안 국내 창업기획자의 보육을 받으며 이번 데모데이를 준비해 왔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사업화 성취도 평가와 창업기획자별 자체 예선을 거쳐 선발된 상위 8개 팀이 창업 아이템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상금 15만 달러(약 2억 원)를 받는 올해 최고의 외국인 창업팀으로는 폴리머라이즈가 선정됐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폴리머라이즈는 클라우드 기반 AI 소재 정보학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위는 미국의 나노드로퍼(Nanodropper), 3위는 포르투갈 출신 대표가 싱가포르에 세운 오픈에너지(Open energy)가 차지했다. 4위는 스페인의 김미사보(Gimme Sabor), 5위는 중국인 창업가가 우리나라에 설립한 머플(Murple)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상금을 받는 5개 팀을 포함해 상위 20개 팀을 발표했으며 이들에게는 3개월간 사업화 자금과 추가 보육 등의 후속 지원을 제공해 한국 창업생태계 정착과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한국과 전 세계의 미래를 바꿀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과 성장을 응원하고 항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