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츠마트' 축소…송파·강동만 남기고 서비스 중단

내달 1일까지 서초·강남지역 완전 철수…음식 배달에 집중

서울 시내 쿠팡이츠 사무실에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다2022.11.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쿠팡이츠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운영해온 '이츠마트' 서비스 범위를 대폭 축소한다. 약 2년간 운영해온 이츠마트는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 쿠팡이츠가 이츠마트를 확대하기보다는 철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전날부터 강남구와 서초구의 이츠마트 서비스를 종료했다. 내달 1일까지 철수할 계획이며 기존 강남·서초 지역과 함께 운영해온 송파·강동 일부지역 이츠마트 서비스는 유지한다.

이츠마트는 경쟁사인 배달의민족의 'B마트'와 유사한 성격의 서비스다. 즉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보니 e커머스보다 빨라 '퀵커머스'로 불린다.

일각에선 쿠팡이츠가 2021년 7월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영역 확대를 최대한 자제하다가 지역을 절반으로 줄인 점을 두고 사업 철수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배민과 요기요(요마트)는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를테면 배민의 B마트는 게임기, 이어폰 등 다양한 전자제품 등으로 퀵커머스 영역을 확대했고 요마트도 빠르게 덩치를 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지역은 이미 편의점 인프라가 제대로 자리 잡힌 상황이고 e커머스 업계의 인프라는 쿠팡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며 "쿠팡이츠 입장에서는 이츠마켓으로 힘을 뺄 필요가 없다고 보고 '배달'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더 다양한 헤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초·강남 지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이외의 서비스는 유지되며 추후 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