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기업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 1.5조원…서진시스템 대표 1위

190곳 조사 결과…지난해 초 대비 1104억원 늘어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 1007억원으로 1위

상장 중견기업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 순위(CEO스코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상장 중견기업 중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 총액이 1조47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6개월 전보다 1104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상장 중견기업 723곳 중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이 있는 190곳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이사의 주식담보대출이 1007억원으로 가장 컸다. 지난해 초 전 대표이사의 주식담보 대출 규모는 697억원이었으나 1년 6개월 만에 310억원(44.5%) 늘었다.

2위는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차지했다. 박 의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780억원으로 지난해 초 450억원 대비 330억원(73.3%)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3위는 500억원을 대출한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4위는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470억원), 5위는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450억원)이었다.

이어 △류광지 금양 회장(391억원) △아이티엠반도체 지분을 보유한 김원우 에스투비네트워크 이사(359억원)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이사(336억원) △이태용 삼보산업 대표이사(313억원) △윤지원 세진중공업 부사장(304억원) 순이었다.

신금순 한국철강 故장상돈 회장 부인은 지난해 초 집계된 주식담보대출 123억원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없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호경 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손주도 지난해 초 12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대출이 없어 감소폭 2위에 올랐다. 3위는 천경준 씨젠 회장(-89억원), 4위는 전선규 미코 회장(-84억원), 5위는 김해련 태경산업 회장(-75억원)이 차지했다.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곳도 지난해 초 182곳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90곳으로 8곳 증가했다. 특히 상속(증여)이 있었던 곳은 지난해 초 41곳에서 6월말 45곳으로 4곳 늘어났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