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종이 흩날리며 찰칵"…스타필드 종이테마파크 '무해월드' 가보니
무림-신세계, 스타필드 고양·하남 1층에 가족친화 공간 열어
생분해화분·펄프몰드블록 만들기 등 친환경 체험 풍성
- 김민석 기자
(하남=뉴스1) 김민석 기자 = "종이로 이런 재미있는 행사를 열다니 좋은 회사인 것 같아요."
신세계 스타필드하남 1층 '무림 페이퍼 어드벤처-무해월드'에서 17일 만난 A양의 말이다. A양은 "아주 큰 종이에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종이 방에서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A양뿐 아니라 이날 종이 테마파크를 찾은 어린이들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를 날리던 B양은 "미션을 성공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무림페이퍼(009200)는 6월 한 달 간 스타필드 고양·하남점서 차례로 무해월드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해월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펄프·종이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지난 14일(1차)까지 열렸고 스타필드 하남이 바통을 이어받아 이달 29일(2차)까지 연다.
이벤트는 △네오포레 컵 화분 만들기 △저탄소 종이에 자이언트 그림그리기 △펄프몰드 블록체험 △나만의 종이비행기 만들기 △포토부스 인증샷 찍기 △무해상점 둘러보기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장 입구부터 부모와 어린이들로 붐볐다. 네오포레컵 화분 만들기에 참여하기 위해 일렬로 줄이 생겼지만 일부는 "예약이 다 차서 참여할 수 없다"는 행사 관계자의 말에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생분해 종이화분 만들기 공간에 앉은 부모와 어린이들은 플라스틱에 든 식물(애플민트·로즈마리·바질 등)을 생분해 종이컵에 옮겨 담으며 생활 속 친환경 의미를 되새겼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자이언트 그림그리기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들도 많았다. C군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멋지게 그려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C군은 그림을 가져갈 것인지, 전시할 것인지 물음에 "여기에 걸어놓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에코스토어 '무해상점'도 볼거리다. 생펄프몰드 용기와 복사용지, 생분해 종이컵, 피크닉 팩 등을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무림페이퍼는 체험 완료(인증 펀칭)하면 저탄소 종이 노트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병행했다.
가장 인기를 끈 공간은 종이 꽃가루로 가득 찬 포토 부스였다. 어린이들은 종이캐슬 내부 공간을 활용한 부스에서 가족과 종이를 흩날리며 뛰어놀았다. 밖에서 자녀 모습을 찍는 부모들도 함께 즐거워했다.
무림페이퍼는 ESG 확산 취지에 공감한 신세계프라퍼티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 행사 공간과 행사 기간을 각각 두 배로 늘렸다고 강조했다. 팝업 행사는 '페이퍼 어드벤처'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스타필드 고양서 첫선을 보였다.
무림페이퍼는 앞으로도 종이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무해월드는 ESG 가치 실천을 위한 유의미한 협업 사례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종이 기업인 무림과 다양한 분야서 ESG 가치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만남은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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