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효 씰리침대 대표 "원자재 인증시스템 도입해야…KSA에 건의"

"현재 완제품 인증은 부적절, 21일 강명수 협회장 만날 것"
수작업 공정으로 '다품종 소량생산'…"RAD7로 정밀 검사"

윤종효 씰리침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씰리코리아컴퍼니 제공)

(여주=뉴스1) 김민석 기자 = "최근 한국표준협회(KSA) 서비스경영본부장을 만나 완제품이 아닌 원자재에 대한 인증을 도입해 체계를 갖춰보자고 건의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강명수 KSA 협회장을 뵙기로 했는데 위원회를 꾸려서 논의를 해볼 생각입니다."

윤종효 씰리침대(씰리코리아컴퍼니) 대표는 16일 경기 여주시 씰리침대 여주공장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이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선별한 완제품 하나를 시험·검사기관이나 인증기관에 보내 인증을 받는 현재 시스템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완제품을 통한 시험성적서나 인증이 신뢰를 얻으려면 불시에 생산 공장을 급습해 검사해야 하지만 현재 그런 프로세스가 아니다"며 "원자재 인증 시스템 도입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식도 신선한 식자재로 만들어야 안전한 음식이 되는 것처럼 각종 원부자재들 조합의 결과물인 매트리스도 원부자재의 안전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자재 속에 포함할 수 있는 유해성을 어떻게 걸러낼 것인가를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씰리침대 관계자가 국내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받은 각종 시험성적서와 인증서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석 기자

윤 대표는 주요 원부자재와 신제품(완제품)에 대해 자체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원자재는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FITI)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폼 소재는 △한일원자력 시험분석센터, 라텍스 소재는 △Eco Institut 등 외부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각각 유해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직유관단체로 국내 공식 라돈안전인증 발급기관인 KSA에는 원부자재에 대한 인증 도입을 건의한 상태다.

다만 KSA와 이제 논의를 시작 단계고 경쟁업체들과 소통 역시 필요한 부분이어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긴 쉽지 않아 보인다.

씰리침대가 라이브 방송 특가전을 진행하면서 판매 페이지 제품 상세 설명에 한국표준협 라돈 안전 인증 마크를 사용하는 모습.(판매 페이지 갈무리)

씰리침대는 최근 KSA 라돈 안전 인증과 무관한 매트리스 제품에 안전인증 마크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다 논란을 불렀다.

씰리침대는 라돈 사태 이후 8개 제품에 대해 라돈 안전 인증을 유지하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를 반납하고 현재 2개만 받고 있다.

씰리침대는 그럼에도 인증과 무관한 제품들에도 KSA 라돈 인증 마크를 사용하거나 오프라인 매장 내부 한 쪽에 라돈 인증서 등을 비치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모든 매트리스 제품이 라돈 인증을 받은 것으로 오인할 여지를 줬다.

윤 대표는 관련 질의에 "소비자들이 오인하도록 하는 실수가 있었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매장 직원 교육을 더욱 엄격하게 진행해 라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씰리침대 여주공장 전경 ⓒ 뉴스1 김민석 기자
씰리침대 여주공장 전경 ⓒ 뉴스1 김민석 기자

이날 여주 공장을 둘러보니 매트리스 제작 과정 대부분은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공정은 크게 △퀼트(누빔) △소잉(재봉) △빌드(마무리) 등으로 나뉜다.

오승준 제품개발팀 과장은 "철심을 박고 매트리스 면을 고르게 펴고 충전재가 빠져나오지 않게 원단 끝단과 옆단을 묶는 작업 등은 모두 수작업으로 해야 매트리스 수명을 단축시키는 뒤틀림을 막을 수 있다"면서 "수작업으로 꼼꼼하게 매트리스를 만들기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씰리침대 관계자가 '라돈아이'와 'RAD7' 기기를 활용한 정밀 검사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석 기자

김정민 마케팅 이사와 오 과장은 '라돈아이'와 'RAD7' 기기를 활용한 정밀 검사도 시연했다. 보급형 측정기 '라돈아이'로 1차적으로 확인한 후 데이터가 뛰는 완제품에 한 해 RAD7 기기로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고 했다.

윤 대표는 "RAD7은 정부 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비롯해 전 세계 방사성 물질 전문가와 연구기관이 라돈 등의 측정을 위해 사용하며 신뢰성이 입증된 정밀 진단 고가 장비로 한 대에 1500만원 상당"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원자력법 시행령상 안전 기준인 1밀리시버트㎳v(일반인의 연간 피폭 선량 허용치) 이하로 측정된 제품들만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