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한샘 대표 "위기일수록 투자…경쟁력 갖출 찬스"(종합)
연내 목동 '버전 3' 체험형 매장 연다…"진화 멈추지 않겠다"
자사주 매각 소액주주 불만 등 민감한 질문엔 답 안해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김진태 한샘(009240) 대표이사가 올해 위기 상황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며 경쟁자들이 위축된 지금의 상황이 한샘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자사주 매각과 관련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샘은 30일 서울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 오픈을 기념해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지난해 한샘 역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내는 등 부진한 한 해를 보낸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경영진 입장에서는 최근 모든 경쟁자들이 위축되고 투자를 하지 못하는 때 한샘이 과감하게 투자해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적으로 부진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혁신하는 등의 투자를 멈출 생각이 없다"며 "(오히려) 점점 강화할 것이고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에 한샘이 (업계에서)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적 반등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외부 경기 문제를 단정적으로 말하긴 섣부르지만 올해 1월보다 2월이 낫고 2월보다는 3월이 낫다"며 "내부적으로는 2분기 상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나아진다면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샘의 다가오는 새 50년을 위해 디자인파크 송파점 오픈을 시작으로 '한샘의 챕터 2'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 한샘의 50년을 챕터 1이라고 한다면 이제 새로운 50년은 챕터 2의 시작"이라며 "과거의 콘셉트로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경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 선보인 온라인플랫폼 '한샘몰'이 온라인 (혁신의) 시작이고 오프라인 매장의 새로운 모습은 송파점에서 시작된다"며 "송파점을 필두로 한샘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진화시켜 고객이 자연스럽게 온·오프라인을 오가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케아 등 다른 브랜드의 체험형 매장과의 차이점으로는 '한샘몰'과의 연계를 통한 옴니채널 구현을 꼽았다.
김윤희 홈퍼니싱사업부 전무는 "진짜 체험에 기반을 둔 매장은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이 최초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송파점은 이달 오픈한 한샘몰과 직접 연결돼 있기 때문에 고객의 쇼핑경험이 한층 발전시켰다. 큐레이션된 여러 공간을 둘러보면서 고객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전했다.
올해 내로 디자인파크 송파점에서 발전된 형태의 체험형 매장을 목동에 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송파점에서 디자인파크 버젼 2를 선보이고 목동에서 버젼 3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계속 한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개발해 매장을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일부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최근 불거진 자사주 매각에 따른 소액주주의 불만을 해결할 방안이 있냐'는 질의에 "오늘은 송파점 매장과 관련된 질의에 집중하려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한샘은 이날 서울 문정역 인근 ‘르피에드 오피스텔’에 '한샘디자인파크 송파점'을 오픈했다.
디자인파크는 가구와 홈리모델링, 생활용품 등 한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선보이는 대형 복합매장이며, 송파점은 한샘이 지난해 8월 ‘크리에이티브 데이’에서 밝힌 전시 전략을 처음으로 적용한 디자인파크 매장이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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