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가구 1위' 퍼시스 6일부터 가격 평균 4.45%인상

한샘·현대리바트 이어 퍼시스도 조정행렬 동참…'의자 인상률↑'
B2C 확장 나선 퍼시스그룹…위탁판매 전환에 일부대리점 반발

퍼시스그룹 안성공장(데스커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사무용 가구 1위 퍼시스가 2월6일부로 사무가구 전 품목 가격을 평균 4.45% 인상한다.

가구·인테리어 1·2위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눈치게임' 스타트를 끊자 퍼시스도 가격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퍼시스그룹(퍼시스·일룸·데스커·시디즈 등) 매출을 합산하면 업계 3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는 6일부터 대부분 품목(전체 84.7%)의 대리점단 소비자 가격을 평균 4.45% 조정한다. 카테고리별로 △데스크 △의자 △패널 △스토리지 △테이블 △소파 △의자 △액세서리 등이다.

인상폭은 워크스테이션(컴퓨터 사무 공간)과 리뉴얼 의자 품목들이 높다. 제품에 들어가는 수입 원·부자재(철제, 가죽 등)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퍼시스는 원자재비·물류비 상승과 연료비·인건비 인상 등 원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퍼시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B2B 영업환경을 고려해 제품 가격을 유지하려했지만 지속 상승한 물류비, 시공·임가공을 포함한 인건비 인상, 고환율 시장 환경 등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퍼시스그룹은 최근 계열사 일룸과 시디즈 등을 통해 B2C(소비자 직접 판매)로 사업을 확장하며 가격 인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룸·시디즈 경우 대리점은 영업만, 계약은 본사가 직접 실시하는 위탁판매로 전환하면서 본사 위주의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퍼시스 본사도 대리점들에 계약권을 박탈하는 방향으로 판매 정책을 변경하겠다고 통보했는데 일부 대리점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퍼시스유통망협의회 관계자는 "대리점이 고객사 주문을 받아 본사에 발주하는 방식에서 고객사가 직접 본사에 주문하는 형태로 올해 11월부터 판매 정책을 바꾸겠다고 한다"며 "국내 사무용 가구 시장 60~70% 이상을 점유한 퍼시스가 대리점들의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정책을 위탁판매로 변경하면 퍼시스 본사가 판매 가격을 통제하게 된다. 공급업체 간 경쟁으로 자율적으로 조정하던 판매 가격을 본사가 직접 통제하면 고객사가 더 큰 부담을 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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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그룹은 현재 총 5개 계열사(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은 2015~2016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비상장사인 일룸을 2세 승계의 핵심 계열사로 포진시켰다. 현재 창업주인 손동창 명예회장은 퍼시스홀딩스(비상장 소유지분 80.51%)→㈜퍼시스(상장사 33.57%)를 지배에 두고 있다.

손 명예회장 장남인 손태희 사장은 일룸(비상장 29.11%, 의결·배당권 없는 자사주 61.29%에 따라 실질 지분율 75.2%)→시디즈·바로스(상장 55.7%·비상장 55.0%)로 이어지는 일룸 계열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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